[뉴스데일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군도 뚫었다. 제주도 해군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가 코로나19 1차 판정을 받은 이후 육ㆍ해ㆍ공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A 중위가 이날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군은 A 중위를 즉시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A 중위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파견됐다. 출제위원은 모두 9명으로, 이들은 같이 생활하며 사실상 연금상태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 출제위원들은 부대 인근 계룡 도심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고열 증세를 보인 A 중위는 다음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A 중위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육군도 비상이다. 충북 증평 소재 육군 공수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증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 부대 병사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4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휴가 중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와 증평군은 관련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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