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21일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지금까지 두 번의 소환조사를 포함해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윤씨를 조사했다.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와 함께 윤씨로부터 각종 향응을 받은 사회 고위인사 수십명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윤중천 성접대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부 고위간부와 정치인, 기업 대표, 유명 병원장, 대학교수 등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성상납 등 향응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윤씨의 별장에 전·현직 군장성들이 드나들었다는 국군 기무사령부 첩보문건에 대한 확인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3년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증명한 각종 증거가 고의로 누락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당시 수사에 관여한 검·경 인사들에게까지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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